본문 바로가기
제이크네 맛집 탐방

먹으러 떠나는 오사카 여행 Ft.호빵맨라면

by Jake's 2024. 1. 19.
반응형

오늘은 급하게 떠났던 오사카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옛날부터 애용하는 Hotels.com으로 묵을 숙소를 찾아보았다 가족 여행 전 떠난 여행이라 처음 방문하는 오사카였다. 최대한 번화가 근처로 숙소를 알아보았고 도톤보리에 위치한 Cross Hotel로 2박 예약완료! 접근성 무엇인가 도톤보리 글리코 간판까지 걸어서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평일 특가로 엄청난 가성비까지... 숙소부터 마음에 들어 즐거운 여행이 될 거라 부푼 마음으로 여정을 시작해 보았다

 

Osaka Cross Hotel Osaka

 

542-OO85 osaka Chuo-ku Shinsaibashisoji 2-5-15

 

+816-6213-8281

 

일본 호텔치고는 방도 넓은 편이고 대로변에 위치하여 저녁부터 밤까지 시티뷰가 마음에 들었다 낮에 바라보는 오사카 시내 모습은 한국에서 창 밖을 바라보는 것과 별 다를 바가 없어 감흥이 없었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체크인을 하고 간단히 요기를 하러 밖을 나갔다 어딜 갈지 딱히 정하지 않고 발길 닿는 대로 움직이고 먹을 계획이라 적당히 맛있어 보이는 라멘가게로 들어갔다 이 또한 호텔 옆 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다른 곳에 갈 생각도 없이 들어갔다. 자판기에서 티켓을 끊어 주방에 전달하는 방식이었는데 일어 공포증이 있어 작은 사진으로 대충 맛있어 보이는 라멘과 고기토핑과 계란을 추가로 주문했다.

 

두 개를 주문했는데 하나는 면을 따로 주셨다는.... 자판기에는 저렇게 안 나와있었는데..

모밀처럼 담갔다 먹는 건가 하고 조금씩 면을 넣어 먹었는데 다소 생소한 맛이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지만 다른 라멘은 돼지육수 베이스에 짜지도 않고 담백해서 맛있게 먹었다. 특히 계란이 너무 맛있었다는 열개도 더 먹을 수 있겠더라...

 

먹고 오사카에 오면 꼭 가봐야 한다는 오사카성에 방문했다 날이 너무 좋아 산책 겸 소화도 시킬 겸 걷고 또 걸었다. 화창한 봄날이라 그런지 관광하러 온 사람들과 지역 주민들로 보이는 운동 하러 나온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운동을 했으니 다시 먹으러 가볼까나~ 먹기 위해 떠나온 여행 하루 세끼로는 부족할 것 같다 열심히 걷고 열심히 맛있는 곳을 찾아 떠난다.

 

도톤보리에서 많이 보이는 쿠시카츠를 먹으러 왔다 워낙 여러 군데 있어서 손님이 많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쿠시카츠는 고기, 해산물, 채소 들은 일렬로 꼽아 튀긴 꼬치요리로 바삭하고 얇은 튀김옷이 매력적이었다 같이 나오는 양배추가 의외로 매력적이었는데 네모난 통에 담긴 소스가 꼬치나 양배추와 조화를 잘 이루었다. 쿠시카츠는 소스통에 한 번만 담갔다 먹을 수 있다 먹던걸 저 소스는 계속 사용을 하기 때문에 먹던 쿠시카츠를 소스에 찍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시원한 맥주와 먹으니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쿠시카츠가 사라졌다 ㅎㅎ 더 먹고 싶었지만 다른 음식도 먹어야 하기에 아쉬움을 남긴 채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두둥 다음은 로바다야키다 다양한 해산물을 주문과 직접 구워주거나 숯불구이류 안주를 내주는 이자카야였다.

따로 검색하고 찾아간 집은 아니라 한국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고 일 마치고 술 한잔 하러 온 듯 한 직장인들이 많이 보였다. 현지인 맛집인가 보다 하면서 바에 앉았다 직원이 구워주는 모습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시원한 생맥주와 신선한 사시미 그리고 고등어구이로 안주를 한다 여기저기 다 가보고 싶은 마음에 배부를 안주는 시키지 않는다 ㅎㅎ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 바에 앉은 사람들이 시키는 안주 중 직접 숯불에 구워주는 메뉴들은 직원이 음식을 구운 후 커다란 나무 주걱 같은 곳에 올려 손님한테 전달을 해주는데 로바다야키의 특징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숯불에 구워주는 직원 키가 너무 크고 숯불 위치는 낮아 보는 내내 허리 많이 아프겠다고 생각했다.

사시미 맛은 별다를 게 없었다 일본이라고 특별히 맛있는 건 아니구나 했는데 숯불에 은은하게 구워낸 고등어는 상당히 맛이 좋았다. 프라이팬에 구워내는 생선이랑은 많이 차이가 있었고 맥주를 부르는 고등어였다.

 

다음은 사케 한잔 하기! 또다시 길거리를 걷다 발견한 아주 작은 이자카야 같은 곳이었다 너무 작아 열명 남짓 바에만 둘러앉을 수 있게 된 곳이었다 이런 가게가 일본에는 참 많은 것 같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게 가족 여러 명이서 함께 식사나 술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힘들다는 거다. 물론 일본에 오래 지내거나 그랬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처음 방문한 여러 명의

가족이 식사할 곳을 찾기가 매우 힘들겠다라는 거다. 

일어공포증으로 겨우겨우 사케를 한병 시켰지만 딱 한잔 반씩 먹으니 한 병을 다 마셨다는 ㅎㅎㅎ

맛도 그다지 원하는 맛이 아니라 꼬치를 후다닥 먹고 나왔다.

 

처음 일본 여행을 가서 구경한 담배자판기가 신기했다 아 한국도 옛날에는 담배 자판기가 있지 않았었나??

일본은 대부분의 술집에서는 담배를 피우더라는... 오늘 방문했던 꼬치집과 로바다야키도 테이블마다 재떨이가 비치되어 있었다. 흡연자로서 아주 환영하며 흡연을 하였지만 술을 마시면서 흡연을 한다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다음날 구매한 호빵맨 컵라면과 호빵맨 카레 ㅎㅎ 그리고 후리카케도 있다 호빵맨 라면에는 너구리에 들어있는 너구리 모양처럼 세균맨과 호빵맨 모양의 후레이크가 들어있다. 라면 맛은 밍밍한 스낵면이라고 해야 하나 어린이들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았다.

 

이른 아침 혼밥으로 먹은 덮밥이다 노른자를 밥에 올려 쓱싹쓱싹 비벼서 맛있게 먹어주었다. 

따듯한 밥 위에 달콤하고 진한 양념으로 볶아낸 얇게 썬 소고기를 올려 먹는 일본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양파와 파 그리고 계란 노른자를 함께 넣어 비벼먹으니 색다른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있어 좋았다. 

 

그렇게 유명하다던 이치란 라멘 이른 아침부터 줄이... 너무 길다.. 대기하는 사람들은 보니 한국 사람 아니면 중국사람... 

어제 먹은 라면보다 훨씬 맛있었다. 대기줄이 왜 이렇게 긴지 알 수가 있네... 너무 맛있게 먹어 그 뒤 일본 여행을 하면서 꼭 들리게 되는 집이었다.

 

가성비 죽이는 사시미와 초밥이다... 진작 알았다면 엄청 사 먹었을 텐데.. 저 사시미가 1000엔이라고?? 한국에서 먹었다면 3만 원 이상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초밥과 아사히 맥주로 마지막 밤을 기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