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사진첩을 확인하다 너무나도 좋았던 기억이 있는 가족여행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예약부터 에피소드가 많았던 가족 첫 해외여행이었다. 일본어는 못하지만 영어는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는 나는 가족여행 예약부터 계획까지 모든 걸 맡기로 했다 머리가.... 많이 아팠던 게 지금까지 기억이 생생하다...
목적지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지만 나는 부산 김해 공항에서 출발을 하고 부모님과 조카만 먼저 출발을 하시는데 김포 공항으로 예약 완료~! 누나와 매형은 다음날 김포에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오는 일정이었다.
호텔 예약도 첫날은 4인 둘째날은 룸이 3개가 있는 방으로 옮겨 이틀을 더 지내는 일정으로 계획한다.
극 J인 나는 시간별 이동 동선 장소에 이동수단까지 세세한 계획을 하여 가족 첫 해외여행을 아주 알차게 보낼 준비를 했다 ㅎ 다들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하니 여행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가 있겠다.
이때는 블로그는 생각도 하지 않았을 시기라 배경이나 자세한 가게의 사진은 많이 없고 인물 사진 위주로 남겼다.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로 이동하는 일명 은하철도999 열차처럼 생긴 열차를 타고 이동 후 체크인을 위해 숙소로 발길을 옮겼다. 숙소는 내가 애용하는 Hotels.com에서 열심히 서치 해서 아주 좋은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다 3박에 100만 원도 되지 않는 아주 합리적인 금액이었다 그것도 6명이서 ㅎㅎ 아주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첫날은 방 2개짜리 이틀째부터는 방 3개짜리 아주 넓은 숙소를 구했었다.
예약한 호텔은 호텔 마이스테이즈 오테마에 (Hotel MyStays Otemae)
오사카성에서 도보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았다.
가족 여행을 오사카로 계획을 하고 있다면 숙소 리스트에 포함시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체크인 시간보다 두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는데 예약한 방이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일찍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리조트 느낌의 숙소도 깔끔했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근처를 구경하며 발견한 라멘가게로 들어가 일본여행에서의 첫 식사를 하며 즐거운 가족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원한 맥주도 한잔 곁들였다.
탄탄멘과 미소된장 베이스에 차슈가 듬뿍 올라간 라멘을 아주 맛있게 먹고 숙소 근처에 있는 오사카성으로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잇이 좋았던 작은 가게의 라멘 시작이 좋았다~ 오사카성을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일본에서 1일 1 타코를 하게 된 타코야키~ 맛있었지만 한국 길거리에서 파는 타코야키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ㅎㅎ 그래도 본고장에서 먹어 맛있다 맛있다 위안을 삼으며 맛있게 먹었다.
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어지는건 욕심 아니겠지?? 요즘 엔화가 저렴해 일본여행을 많이 간다고 하던데 작년 한 해 동안 일본에 방문한 여행객 중 한국인이 제일 많다고.... 다양한 먹거리와 교통 체계가 효율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관광지간 이동이 수월해 여행하는 동안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있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코로나 기간 제주도 여행에 국한되어 있던 여행을 비싼 물가로 인해 일본이나 동남아로 여행의 발길을 돌린 게 아닐까 싶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면 일본이나 제주도나... 비행시간에는 별 차이가 없고 체류비용이나 음식 가격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일본 여행이 더 싸게 먹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욱이 엔화가 많이 저렴하니...
저녁은 간단하게 숙소 근처에 작은 마트에서 판매하는 초밥과 스시를 구매해 숙소에서 먹었는데 맥주가 정말 싸다.. 맥주 종류도 다양하고 작은 마트에서 구매한 사시미이나 초밥치고는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가격은 말할 것도 없이 좋음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엄청 착한 가격이어서 놀랬었다.
우리 가족은 술을 사랑한다 가족끼리 모이면 아침을 먹으면서 점심을 먹으면서 저녁을 먹으면서 술과 함께한다...
아침과 점심에는 간단하게 반주 한잔씩 하고 저녁엔 맛있는 안주와 좋은 술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여행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의 암이 재발하여 수술하시기 전까진 적어도 그렇게 술과 함께한 우리 가족이었다
아버지는 수술 후 술을 거의 끊다시피 하시어 도수가 그나마 약한 와인 또는 막걸리 한잔 정도로 가볍게 하신다.
교토 은각사를 다녀오는 길에 햅하이브도 가고 근처에 위치한 시장도 둘러보았다. 저녁시간이 되어 도톤보리에서 유람선 승선을 위해 열심히 이동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했더니 무료로 입장 가능한 관광지는 물론 이동하는데 드는 비용을 확실하게 절약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많이 걸어야 해서 나중에는 부모님이 힘들어하셔서 두 분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다.
오사카 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는 한신패스/한큐패스/게이한패스/간사이 쓰루패스/주유패스 등 다양하니 참고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면 되겠다.
도톤보리에서 마주한 타코야키 ㅎㅎ 타코야키 일본에서 두번째 먹는 건데 어제 먹은 맛이랑 살짝 다르다 소스의 차이일까 반죽의 차이일까 ㅎ 어제보다 더 맛있네 하고 맛있게 먹어주고 도톤보리 하면 글리코 간판이라는데 오사카 여행한 사람치고 저 사진 한 장 없는 사람 없을걸??
도톤보리 글리코 간판은 1935년 설치 되었다고 한다. 오사카 도톤보리 지역에 위치한 Nippon Sigmax라는 회사의 광고로
글리코사민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당시 글리코사민은 일본에서 인기 있는 영양 보충제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제품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도톤보리에 큰 간판을 설치하여 광고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이었다고 하며 오랫동안 유지되어 현재까지 도톤보리의 랜드마크로 남아있을 거라고 한다.
교토 은각사 가는 길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있어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치란라멘을 먹었다. 부모님이 말씀하시길 어제 먹은 라면보다 확실히 맛있네라고 하시던... 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알겠다며..
이것저것 토핑도 추가할 수 있고 워낙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 메뉴도 한글로 나와 있으니 일본어 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서 주문하면 되겠다.
라멘을 먹고 나오는 길에 발견한 큼지막한 슈 맛이 궁금해서 하나 먹어봤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그냥 큰 슈가 들어있는 슈크림 빵이라고 해야 하나.... 조금 더 내려와서 발견한 타코야키 ㅎㅎ 이 정도면 타코야키 먹으러 일본여행 다녀왔다고 해야 하나... 은각사에서 사 먹었던 타코야키가 젤 맛있었다는... 세 개를 같이 두고 맛 비교를 해봐야 정확하겠지만 미묘하게 소스의 차이가 느껴지면서 적절한 조화가 있지 않았나 싶다 ㅎㅎ 사진으로 봐도 소스의 차이가 보인다.
생활패턴이 다르고 휴가를 맞추기가 너무나도 힘들어 가족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좋았던 기억을 추억하며 다시 한번 가족여행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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